제목 | 영남일보 - 한국식 운반차 콩 파종기 개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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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우테크(주), 2009-06-30, HIT : 7250 |
한국식 '운반차 - 콩 파종기' 개발
영남이공대· 대구달서고
산·학·연 공조로 우리나라 밭농사에 적합한 다용도 운반차 및 콩 파종기<사진>가 개발됐다.
충북 충주 엽연초생산협동조합(산), 영남이공대(학), 대구달서고(연)가 공동으로 2004년 10월부터 농촌인구의 고령화, 여성화 등에 대비한 다용도 농기계 개발에 들어갔다. 엽연초조합 측은 달서고 전연호 교사(컴퓨터응용기계과)에게
엽연초 농사를 손쉽게 지을 수 있는 다용도 운반차 개발을 의뢰했다. 전 교사가 시행착오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쯤 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 측이 개발자금과 기술지원을 자원 하고 나서면서부터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.
개발과정에서 엽연초조합 측은 일본 엽연초 농사에 대한 정보와 자료 제공을, 전 교사는 농기계 설계를, 영남이공대 측은 자금 및 기술지원을, 대한기계가 제작을 각각 맡았다. 3년 가까운 노력끝에 최근 우리나라 밭농사에적합한 다용도 운반차 및 콩 파종기 개발에 성공했다.
다용도 운반차는 무게와 크기를 최소화하고,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. 분무기를 창작하면 원격조종으로 농약이나 물을 뿌릴 수 있고, 가벼운 짐도 운반이 가능하다. 콩 파종기는 다용도 운반차에 부착, 두줄을 동시에 파종할 수 있는 것은 물론, 비닐 위에도 파종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.
콩 파종기를 이용하면 400평 밭에 콩을 1명이 2시간이면 거뜬히 파종할 수 있다. 순수 인력으로 파종하면 4~5명이 8시간가량 걸린다. 충주지역 농가에 이미 다용도 운반차와 콩 파종기가 각각 20대씩 시범 보급됐다.
전 교사는 "이 농기계들은 농업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향후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"고 말했다.